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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ES Story/초1과 책읽기

[초1과 책읽기]명화로 만나는 생태_포유류_사자편(2024.07.07 암사자는 가장이였다)

by 위씨네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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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큰 이슈가 있지 않다면 아이와 책을 읽는다.

오늘은 서울 일러스트페어에 다녀와 스티커더미를 구경하고 여러모로 피곤했지만 난 책읽어주는 엄마니까... 

 

책은 아이가 골라온다.

여러권 골라올때도 있지만 다행히 오늘은 한권... 30권 같은 한권... 

 

저번 국제도서전에서 사온 명화로 만나는 생태_포유류편이다.



"포유류는 새끼를 낳는 동물을 말해.. 사람은 포유류일까 아닐까"

 

"마자! "

 

"응.. 인간은 새끼를 낳지?"

 

"응 엄마는 둘이나 낳았잖아"

 

"응..엄마는 새끼를 둘이나 낳았지.."

 

 

첫 번째 이야기는 "사자"

먼저 명화를 보여준다.

사자 굴의 다니엘..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그림이다. 루벤스..루벤스.. 플란다스의 개의 네로가 사랑했던.. 

 

"사자사이에 남자가 있네.."

 

"몇 마린지 세어볼래.. 하나..둘 셋넷다섯여섯일곱여덟.. 여덟마리!! 오! 내 번호도 8! 오빠랑 나랑 나이차이도 여덟살!"

 

"오~ 그러네~ "

 

자세히 보니 사자가 구석에 괴로운 얼굴로 한마리 더 있었다.

아이에게 한마리 더 있다고 말하고 자세히 보라고 했다.

 

원래 책을 읽을때 책을 천장을 향하여 읽는다. 노란 조명만 켜놓은채로...

하지만 이 책은 글이 많아 형광등도 켜 놓은 채로 읽었지만 천장을 향한 책은 어둡기만 했다.

엎드린 자세로 다시 세어보니 8이라는 숫자에 엄청 의미부여한것이 무색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이 책은 어려운 단어가 많다.

"엄마 페르시아가 뭐야?"

"엄마 총애가 뭐야?"

"엄마 칙령이 뭐야?"

 

총애까진 어렴풋하게나마 알려주었지만 칙령은 나도 모르는 단어였다.

우리의 네이버에게 도움을 청해 알려주었고

나중에 다시 읽어줄때 까먹을까봐 적어두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다.

 

"수사자는 남자야 여자야?"

 

"남자!"

 

"여자는?"

 

"암놈"

 

"수사자는 털이 많아.. 머리를 쓸어올리며 암놈을 꼬시지.. 나 어때? 하면서.."

 

"아! 매미도 그런거 있어.. 목소리를 크게 내면서 자기한테 오라고 해!"

 

"맞아!"

 

"암사자는 사냥을 가네..?"

 

수사자는 무리를 지키고 암사자가 사냥을 간다고 한다. 처음 알았다.

쓸모 없는 수사자.......라고 말하진 않았다.

 


그리고 암사자는 원래 무리 우두머리외 새로운 수사자와 짝짓기를 하게 되면 일이 아주 커진다고 한다.

새로운 수사자가 그 무리로 들어오게 되서 원래 수사자도 내보내고 그 수사자의 친자식들도 2살이 되기전에 다 죽인다고 한다.

암사자의 처신에 따라 그 무리의 운명이 왔다갔다 하나보다. 

 

계속 읽다보니 명화에 대한 설명이 1쪽이면 사자에 설명은 5쪽 정도로 훨씬 길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아이는 그 흐름이 더 재미있는지 깔깔거리며 듣고 있었고 본인의 생각을 말할 타이밍에 맞춰 재잘거렸다.

글밥이 많은 책은 사실 집중도 잘 안하고 듣다가 딴짓도 많이 했는데 

이번엔 내가 잘못 읽으면 지적도 하면서(이상하게 나이가 들어 그런가... 천천히 읽는데도 틀리고 틀린지 모르고 지나친다.)

까르르 까르르한다. 아이들은 원래 부모의 실수를 엄청 고소해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최신병기를 가지고 재미로 사자들을 사냥해 갔다고 한다. 쯧쯧쯧쯧

북아프리카에 살던 바바리 사자는 100년전 쯤 멸종했고

"엄마 멸종이 뭐야?"

또 네이버를 찾아본다.

멸종:생물의 한 종류가 없어지거나 생물의 한 종류를 아주 없애버림

이라고 쓰여있다.

"이거 봐봐, 없애버림! 누가 없앴다는거지... 나쁜사람들..."

 

남아프리카에 살던 케이브사자도 1858년에 마지막으로 총에맞아 죽었고 아시아 사자는 인도의 보호구역에 500마리정도 남아 있다고 한다.

머지 않아 아이들은 사자를 사진으로 밖에 볼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오늘의 단어
- 총애: 남달리 귀여워 하고 사랑함
- 칙령:임금이 내린 명령
- 신실:믿음직하고 착실하다.
- 초원:풀이 나 있는 들판
- 오산:추측이나 예상을 잘못함
- 멸종:생물의 한 종류가 없어짐, 생물의 한 종류를 아주 없애버림

 


https://namu.wiki/w/%ED%8E%98%ED%85%8C%EB%A5%B4%20%ED%8C%8C%EC%9A%B8%20%EB%A3%A8%EB%B2%A4%EC%8A%A4

 

페테르 파울 루벤스

독일 바로크 시대의 화가 . 생애 독일의 베스트팔렌 주 태생이기 때문에 독일어 로는 '페터 파울 루벤스'가

namu.wiki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3322663&start=slayer

 

명화로 만나는 생태 1

국립생태원의 새로운 생태정보도서 시리즈 첫 번째 권으로 동서양 명화 속에 등장하는 동식물들의 생생한 생태이야기와 그림 속 숨은 이야기들을 일러스트와 함께 어린이 눈높이로 풀어냈다.

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