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져온
옛날 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처음에 이 책을 읽고 충격에 빠져서 엄청 새롭다라는 생각을 했다.
어서 읽어보자
"옛날 옛날에 파리 한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파리는 어디 있게?"
아이는 눈을 굴리며 파리를 찾았다.
"여기!"
"땡~여긴데~"
그림체 부터가 위트가 느껴진다.
다음장을 넘기면~
할머니 배에 파리가 들어가 있다.
"도대체 왜? 할머니가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거지?"
" 하하하하하하"
벌써부터 아이는 까르르한다.
동물들이 할머니에 대해 수근거린다.
"곧 돌아가시고 말꺼야~ 그깟 파리 한 마리 때문에?~어떻게 날아 다니는 파리를 꿀꺽할 수가 있담. 아이구 저런~"
다음장으로 넘기려는 손놀림에 아이는 다급하게 부른다
"엄마~ 다 안읽었어~여기~ 여기 읽어야지~"
아이는 소를 가르키며 재촉한다.
"아~ 난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
이번에 할머니는 거미를 먹게 된다.
동물들은 또 수근거린다. 아까 별일 아닌것처럼 말하던 개는 눈물을 글썽인다.
"할머니가 파리 한마리 잡으려고 거미 한마리를 꿀꺽. 도대체 왜?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거야?"
아까 수근거리던 동물들은 할머니 배속에 다 들어가 버렸다.
아이는 계속~~ 까르르까르르
"엄마 할머니 배가 터질거 같아~"
설마 할머니가 소까지?
정말 소까지 먹어치운 할머니.. ㅋㅋㅋㅋ
아이가 이 책을 좋아했던 이유는 내가 이 동물들의 수근거림을 힙하게 읽어?주기 때문이다.
최대한 래퍼처럼 약간 건들거리며 속사포로 말이다.
" 암소는 개! 한마리를 잡으려고 꿀꺽!
개는 고양이 한마리를 잡으려고 꿀꺽!
고양이는 새! 한마리를 잡으려고 꿀꺽!
새는 거미 한마리를 잡으려고 꿀꺽!
그리고 거미 한마리는 그 파리 한마리 잡으려고 꿀꺽 삼킨거래. 그런거래
도대체 왜!?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거야~
곧 돌아가시고 말 거야~~~
충격!
읽던 나도 까르르하던 딸도 세상이 멈춘것처럼 아무말도 못했었다.
어린이 책에 죽음이라니..
교훈 또한 얼마나 새로운가~
끝!
책소개(알라딘참고)
지금까지 35편이 넘는 아동 도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1998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옛날 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와 2000년 칼데콧 상을 수상한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누가 음매~ 그랬니?>, <어유, 시끄러워!> 등의 그림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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