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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ES Story/초1과 책읽기

[초1과 책읽기]나무는 좋다(2024.07.26 시적인 그림책)

by 위씨네 2024.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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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에 맞는 책이 있는건 알지만 자주 읽고 싶은 책을 가져오게 한다.

아이는 주로 글이 적은 책을 가져왔고 자기가 잘 아는 책만 가져왔다.

형식적으로 읽어주지 않고 정성껏 의미를 찾고 질문하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 

아이는 까르르병에 걸려 가끔 집중력을 흐트렸지만

전보다 함께 읽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오늘 가져온 책은

   나무는 좋다   

 

아이는 오빠와 연결되는 것을 좋아한다. 

오빠와 8살 차이가 나는 바람에 함께 하는 시간이 적다.(나이때문만은 아니겠지만...)

하지만 오래된 책에선 오빠의 어린 시절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아~ 이 책 너무 좋지~ 엄마가 오빠 어렸을 적에 엄청 많이 읽어줬어. 오빠가 외울정도 였다니까.. 이 낙서좀 봐.. 오빠가 한 건가봐~"

 

"아냐~ 내가 한거야~"

 

분명 오빠가 어렸을적에 한 낙서인데도 본인이 했다고 한다. 

 

"오우~ 칼데콧상~ 상받은 책은 좋은 책인거야"

 

그땐 왜 그리도 칼데콧 상에 집착했는지 모른다. ㅎㅎㅎ

 

보통 글쓴이가 먼저 나오는데 

이책은 그림그린이의 이름이 먼저 나왔다. 의미가 있는건가하고 다른 책을 보니 외국 그림책은 그림그린이가 먼저 나오기도 한다.

 

"나무는 매~~~~우 좋다~ 나무는 하늘을 한가득 채운다~.

 오! 여기 사람이 있네? 처음 봤다."

 

첫째에게 읽어 줄때도 발견 못한 사람을 발견하곤 신이나 아이에게 얘기해주었다.

 

 

" 아니 엄마! 너무 위험한거 아니야?"

 

확실히 아이는 그림을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너무 어둡게 하고 책을 읽었던 거다.

 

"누가 제일 위험해 보여?"

 

아이는 오른쪽 줄에 매달린 아이를 꼽았다.

 

"어! 얘도 떨어질거같아!"

 

이번엔 한쪽 다리만 나무에 닿을듯말듯한 남자 아이를 가르켰다.

 

"아! 나도나도 저러다 떨어질거같아!" 나도 맞장구를 쳐주었다.

 

"나무는 그네를 매달 수 있어서 좋다.

 또 꽃바구니도 걸 수 있어서 좋다.

 나무는 일하다가 쉴 때에 괭이를 걸쳐 놓기에도 좋다."

 

"엄마 나도 이거 있어!"

 

"잉? 뭐가 있어?"

 

괭이? 꽃바구니?라고 생각하는 동안 아이는 자기방에 갔다오더니 학교에서 만든 작품을 가져왔다.

 

 

"아~ 그러네~ 나무에 그네를 달아 타고 있네? 와~ 이 종이 다 OO이가 붙인거야? 멋지다~"

 

아이는 본인의 작품을 보여주곤 한껏 어깨가 올라갔다.

 

"소다! 소! 저번에 할머니가 먹은 그 소 아니야?"

 

까르르까르르~

 

아이가 왜 웃는지 궁금하다면 

https://slowslowlove52.tistory.com/entry/%EC%B4%881%EA%B3%BC-%EC%B1%85%EC%9D%BD%EA%B8%B0%EC%98%9B%EB%82%A0-%EC%98%9B%EB%82%A0%EC%97%90-%ED%8C%8C%EB%A6%AC-%ED%95%9C-%EB%A7%88%EB%A6%AC%EB%A5%BC-%EA%BF%80%EA%BA%BD-%EC%82%BC%ED%82%A8-%ED%95%A0%EB%A8%B8%EB%8B%88%EA%B0%80-%EC%82%B4%EC%95%98%EB%8A%94%EB%8D%B0%EC%9A%9420240723-%EC%95%88%EC%A0%84%ED%95%9C-%EC%8B%9D%EC%82%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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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연계독서 아니겠는가..

 

이 책은 읽다보면 운율이 느껴진다. 시인가?

 

 

"엄마! 묘목이 뭐야?"

 

"묘목?"

 

사실 잘 모르겠다. 그림을 보니... 대충 때려잡을 수 있어보였다.

 

"뿌리채 다시 심을 수 있는 나무?" ㅋㅋ

 

묘목은 미리 조금 키워 둔 다음 옮겨 심기 위한 어린 나무를 말한다.

 

이 책은 나무가 좋은 여러가지 이유를 말해준다. 사실적이지만 허상같은 느낌이 드는 묘한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인것 같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번역을 한번 거쳐거 그런건지 외국 그림책들은 뭔가 붕 떠 있는 느낌이 든다. 

 

 

"와~ 2006년도에 31쇄를 했대! 지금은 몇 쇄까지 했을려나?..."

 

"쇄가 뭐야?"

 

"몇 권씩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에 책을 한꺼번에 만들어서 다 팔고 나서 또 몇권을 만든거지.."

 

근데 글을 쓰면서 보니 1956년도에 나온 책이였다. 그리고 칼데콧 상은 1957년에 받았다.

 


책 소개(교보문고 참고)

이 책이 속한 분야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재니스 메이 우드리가 글을 쓰고 마르크 시몽이 그림을 그린 《나무는 좋다》는 인간과 나무의 친화를 주제로 한 서정시이다. 나무는 산소를 만들어 인간을 호흡하게 한다.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절대적인 존재가 바로 나무이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이 중요한 사실을 《나무는 좋다》는 아주 쉽고 분명하게 우리에게 알려 준다.나무가 인간의 삶에 얼마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 주는 또 다른 명작으로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The Man Who Planted Trees》이 있다. 매일 정성들여 고른 100개의 도토리를 황무지에 심는 양치기 노인이 있었다. 그는 황무지를 거대한 참나무숲으로 만들었고 그 참나무 숲은 폐허였던 마을을 소생시켰다.

이 책, 《나무는 좋다》에 등장하는 나무는 《나무를 심은 사람》에서처럼 인간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나무는 아니다. 오히려 우리 집 마당에 서 있을 법한 생활 속의 나무이다. 재니스 메이 우드리는 아이가 타고 올라가서 놀 수 있고 그네를 매달 수 있고 온 가족이 그 아래에서 쉴 수 있는 한 그루의 나무를 보여 줌으로써, 인간의 삶에서 나무가 필요함을 말한다. 작가는 이 책의 독자인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어린이들의 일상을 통해, 나무가 인간에게 가지는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간결한 반복의 시구로, 아주 능청스럽게, 혹은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한 아이인 척하며 거듭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