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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해/자녀 독서교육

위인전은 언제부터 읽어야 할까?

by 위씨네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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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득 아이에게 위인전을 읽어주기 시작해볼까... 생각이 들어

위인전은 언제부터 읽는게 좋은지 검색해보았다.

 

https://www.idaegu.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961

 

위인전은 언제부터 읽어야 할까? - 대구신문

위인전을 언제부터 읽히는 것이 좋겠냐는 학부모님들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그 이전에 먼저 선행되어야할 질문이 있다. 우리는 왜 위인전을 읽히려고 할까? 우리가 아이들에게 위인전

www.idaegu.co.kr

 

내용은 요약하면 이렇다.

우리는 왜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읽히려는 걸까? 위인전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멘토를 삼고 본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읽히는 것이다. 그러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피아제의 '인지발달 단계'에 따르면, 7세에서 11세의 아이들은 '구체적 조작단계'에 속하며,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경험과 직접 관찰한 것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추상적인 개념이나 다른 사람의 삶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은 이 단계에서는 어렵다.
따라서, 초등 저학년에게 위인전을 읽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위인전의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기보다는 그림이나 간단한 스토리에 관심을 가질 뿐이다. 아이가 위인전을 읽는다고 해도 그저 부모님을 기쁘게 하려는 동기일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위인전은 종종 전형적인 형식을 따른다. 한국 위인전은 공부를 잘하고 효심이 깊은 신동을 그리며, 외국 위인전은 문제아였던 아이가 성공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러한 전형적인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지 못하며, 오히려 좌절감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초등 저학년에게 위인전을 읽히는 것은 아이들이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흥미를 느끼기 어렵다. 아이들이 위인전을 통해 얻고자 하는 교훈은 조금 더 나이가 들어,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 때 전해주는 것이 좋다.

 

 

집에는 교원 솔루토이 위인과 인물이 있다.

오랜만에 교원전집 사이트에 들어갔다.

 

솔루토이 위인과 인물은 사회탐구영역으로

"엄마, 나는 과학자가 될래요!"
매일 새로운 꿈이 생기는 시기라면?

솔루토이 위인으로 더 큰 꿈을 꾸는
미래 인재로 자라도록 이끌어 주세요.

 

인성과 진로,
한 번에 잡고 싶다면?

아름다운 인성과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솔루토이 인물을 만나 보세요!

 

이라고 써있다..

난 절대.. 교원 전집을 홍보 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몇 년전에 샀는지 기억도 안나는 책을 이제사 쓰임 있게 하려하는 것 뿐

게다가 그때랑 인물도 조금 달라졌다.

암튼!

 

학습이라는 표현이.. 맞을까...

 

위인...인물.. 둘다 유아 5세부터 초등4학년에 해당 된다.

직업체험으로 보면 지금 읽어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른 기사도 찾아봤다. 

2005년 김명옥 어린이도서관연구소 연구실장님이 쓰신 기사다.

오래된 기사이지만 의미심장하고 위 기사랑 일맥상통한다.

 

https://shindonga.donga.com/society/article/all/13/104497/1

 

위인전, 세계명작은 철들기 전에 읽히지 마라!|신동아

 

shindonga.donga.com

 

동일한 내용이다. 너무 어린나이에 위인전은 노노하신다.

너무 어린 나이에 위인전을 읽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본다. 아이들에게 좌절감만 심어주기 때문이다. 아이가 자신을 존중하고 생각의 중심을 가질 수 있을 때 위인전을 읽는 것이 좋다. 생각의 중심이 서지 않은 상태에서 위인전을 읽으면 그 인물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비하할 수 있다. 영웅들은 태몽부터 남다르고 자라면서 뛰어난 능력들을 발휘한다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럼 나는 뭐지? 나는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은 평생 책을 좋아하게 되느냐, 아니냐가 결정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읽은 그림책이나 짧은 동화책과 달리 이 시기에 읽는 동화책은 글도 많고 이야기 전개도 복잡해 따라가기 힘들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자연스럽게 책과 멀어지고 쉽게 읽히는 만화에 빠져든다. 이럴 땐 힘들더라도 아이가 글자 많은 책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질 때까지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게 좋다. 

 

기사의 마지막 부분이다

천천히 꼭꼭 씹어 흡수해야

책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친구와 갈등을 풀어가는 법을 알려주며 놀이공간이 되기도 한다. 책을 통해 꿈을 꾸고 모험을 할 뿐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는 눈을 갖게 된다. 하지만 모든 책이 이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나이와 수준에 맞는 책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연령별 목록에 맞춰 무조건 책을 읽히면 안 된다. 만약 아이가 책을 버거워한다면 또래 수준보다 낮춰 읽게 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책을 읽으면 성적이 좋아지고 풍부한 지식을 가지게 된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그래서 무조건 많이 읽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체하듯 책도 마찬가지다. 천천히 꼭꼭 씹어먹어야 음식이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되는 것처럼 책도 천천히 곱씹어 생각하며 읽어야 온전히 내 것이 된다. 자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책을 접하게 하기보다는 책이 줄 수 있는 재미와 풍요로움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럼.. 좀 더 미루는 걸로... 인물책만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20년전의 어린이와 지금의 어린이는 다를 수 있지만... 

우리 딸은 초 1이니 그림책을 더 읽어줘야 겠다. 

 

김명옥 연구실장님이 쓰신 글에 학년별로 어떤 책을 읽어주는게 좋은지 써있있다.

내일 정리하는걸로!